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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4-03-19
조회 :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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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가 ‘여성목사 안수 제도’를 시행한 지 30년이 됐습니다.
앵커 : 이번 108회기 특별위원회로 운영 중인 총회 산하 ‘여성위원회’가 지난 18일 정책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위원회는 오는 ‘6월 여성대회 개최’를 비롯해, ‘여성위원회 상설화’, ‘여성 총대 수 증대’ 등 구체적인 목표를 다졌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가 여성목사 안수제도 시행 30년 차를 맞았습니다.
'여성목사 안수 30년 역사'는 한국교회 안에서 통합 총회가 양성평등을 실현한 선도적 사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교단 내 여성목사에 대한 인식과 제도는 여전히 답보상태란 현장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지난 18일 예장(통합) 108회기 특별위원회로 운영 중인 여성위원회는 정책세미나를 열고, 여성안수 제도 30년을 평가하며 향후 정책 방향성을 논의했습니다
[김순미 장로 / 예장(통합) 여성위원회 위원장]
139년 기독교 역사 속에서 여성 청소년들의 역할과 활동은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믿음의 역사였습니다 이제는 여성 성도들의 역할이 봉사와 섬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참여하고 함께 같이 동행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예장통합 정기총회에 참석한 여성총대는 42명으로 단 2.7%였고, 102회 총회에서 제안한 '한 노회 한 여성총대 이상 파송 안'은 시행되지 못했습니다.
여성 목사 제도 정착을 어렵게 하는 요소는 수적 열세뿐만이 아닙니다.
교회 내 팽배한 남성 목회자 선호도 인식, 출산 이후의 경력단절 문제 등이 여성 목사들이 겪는 실질적인 장벽으로 꼽힙니다.
[김한호 목사 / 서울장신대 디아코니아 연구소장, 춘천동부교회]
(육아휴직에 관련해) 지금 우리 사회는 다 바뀌고 기업에서도 적어도 어느 정도는 허락하는 시점에 우리 교단은 3개월도 받기가 힘들 겁니다
여성목사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를 위한 정책 마련이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단 내 여성 리더십을 강화해야 하고, 낮은 여성총대 비율을 해결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 위원회의 의견입니다.
108회 여성위원회는 총회 여성안수 3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오는 6월 여성대회 개최를 비롯해, 여성위원회 상설화, 여성 총대 수 확대 등 목표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성들이 배려의 대상으로만 남으려 해선 안 된다며, 양성 평등을 위해선 여성 스스로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의 인식개선’도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성목사 안수 제도 30주년을 맞은 예장(통합) 총회. 긴 역사에 비해 양성평등 의식은 아직 제자리걸음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꾸준한 노력과 논의를 거쳐 의미 있는 진일보를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CTS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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