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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4-03-12
조회 :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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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각 지역별 소식입니다. ‘고독사’, 1인 가구가 늘어가는 대한민국 사회에 가슴 아픈 단면을 보여주는 사회적 현상입니다. 지자체에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앵커 : 목포의 한 교회가 홀로 지내시는 어른들에게 우유를 배달하며 필수 영양소는 채우고 외로움은 덜어내는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목포방송 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토요일 오후 목포충현교회. 내일 있을 예배 준비로 모두의 마음이 분주한 가운데 더욱 바쁜 손길들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의 우유 배달팀입니다.
[윤소자 권사 / 목포충현교회]
어른들도 좋아하시고 가서 또 어른들 잘 계신가 우리가 둘러볼 수도 있고 그러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일주일 분량의 우유 10개씩을 정성스럽게 포장지에 담고 스티커도 붙여 배달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랑의 우유를 들고! 나가자~ 아멘!
힘찬 구호를 외치고 신철원 담임목사와 사랑의 우유 배달팀이 배달을 나섭니다. 첫 방문 가정은 홀로 지내시는 백서운 권사님 댁을 찾았습니다. 말동무도 없이 홀로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힘있게 손을 잡아주는 배달팀의 따스한 손길은 추위와 외로움으로 움츠러든 마음에 온기와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우유 맛있죠? 좋은 우윱니다
목포충현교회는 우유 배달 사역으로 지역의 어르신들을 섬기며 가슴 아픈 고독사를 막고 있는 옥수중앙교회 사역에 도전을 받아 교회 내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살피고자 사랑의 우유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기도와 헌신으로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믿음의 선배들이 외롭지 않도록 영육의 강건함을 돌보는 심방 사역인 것입니다
[박순애 권사 / 목포충현교회]
교회 식구들 오니까 좋지라 나야 좋은디 이 뭐요 밖에서 날도 추운디… 날씨도 찬디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권사님 건강하세요 / 우리 (교회) 식구들 다 건강하세요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해 준비한 우유와 천금보다 귀한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는 육체의 고단함보다 더 아픈 외로움을 견디는 든든한 힘이 되어줍니다.
또 우유 배달을 통해 모르고 지나쳤을 입원이나 가정의 소소한 소식도 알게 돼 공동체의 영적 응집력을 높이며 교회를 더욱 하나 되게 해주었습니다.
지금 집에 아무도 없어서 연락하셨군요 제가 지금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신철원 목사 / 목포충현교회]
이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일단 얼굴을 뵌다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굉장히 위로를 받으시고 저희도 이런 사랑의 우유가 아니었으면 한 번씩 찾아뵌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이게 매개체가 되가지고 이렇게 힘있게 신앙생활을 믿음으로 설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김순복 권사 / 목포충현교회]
건강하시라고 기도하고 출발합니다 그런데 가서 건강한 모습을 뵐 때 너무 마음이 뿌듯했고 너무 사랑하는 마음이 들어서 (우유 배달이) 즐거웠습니다
사회의 아픈 단면을 외면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해 성실한 사랑과 나눔, 헌신으로 회복시켜가는 목포충현교회. 교회의 사명과 능력이 그 어떤 사회적 시스템보다 더욱 견고하고 완전한 안전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TS뉴스 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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