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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7-10-25
조회 :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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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비결
영국의 <런던 타임즈> 라는 잡지에서, 영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위는 바닷가에서 멋진 모래성을 완성한 어린이, 2위는 아기를 목욕시킨 후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는 어머니, 3위는 멋진 공예품을 완성하고 손을 터는 예술가, 4위는 죽어 가는 생명을 수술로 살려 낸 의사였습니다. 행복한 사람들 중 재벌이나 귀족이나 정치인 같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네 사람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무엇인가 자신에게 보람 있는 일을 성취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네 사람의 행복은 순간적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모래성을 완성한 아이가, 집에 가서 숙제 안하고 놀기만 했다고 엄마에게 혼이 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맑은 눈을 바라보던 어머니가, 다음날 아기가 감기에 걸려 속상할 수 있습니다. 공예품을 완성한 예술가가, 그 날 밤 그 공예품을 도둑맞고 낙담할 수 있습니다. 의사도 다음 번 수술에서 실패하여 한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순간의 행복감이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행복감이 영원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행복한 순간을 많이 가지면 좋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전제 위에서, 네 사람의 공통점을 다른 관점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순간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아이는 모래성을 쌓는 일에, 엄마는 아기의 맑은 눈을 보는 일에, 예술가는 공예품을 만드는 일에,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일에, 아무런 다른 생각 없이 몰두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모습, 혹은 남을 돌보는 일이든 관계없습니다. 그 일을 하는 순간에 몰두 하는 것입니다. <순간에 몰두>, 이것은 매우 중요한 모습입니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을 대체로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구분하여 말합니다. 지금 나는 현재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를 제대로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몸은 현재에 두면서도, 생각은 과거나 혹은 미래에 가 있습니다. 곧 과거의 불쾌했던 일에 대해 원망과 자책을 갖거나, 혹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염려와 두려움을 갖는 것입니다. 인간의 불행은 바로 이런 모습에서 비롯됩니다. 그래서 현재에 충실한 것, 달리 말하여 현재의 순간에 몰두하는 것이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대화를 잠시 중단하고, 그 음악에 빠져보고 그 음악을 듣는 일에 몰두하는 것, 산길을 가다가 길가에 핀 어떤 들꽃이 확 마음을 끌면, 가던 길을 멈추고 그 들꽃과 만나는 일에 몰두하는 것, 바닷가에서 마침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오로지 그 하늘을 쳐다보는 일에 몰두하고 노을에 자신이 온통 물들어 보는 것입니다. 대체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나,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될 때는 몰두가 쉽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만 몰두를 경험한다면, 삶에서 몰두의 폭이 좁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일에 몰두 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차츰 몰두의 폭을 넓혀 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몰두를 방해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원망과 자책이며, 미래의 오지 않은 염려와 두려움입니다. 부끄러운 과거나 죄책감에 매어 살면 어떠한 일에도 몰두하기 어렵고 삶에서 경이를 맛보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늘을 신뢰하고, 하늘에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자세입니다. 하늘에 내맡김에서 순간에 몰두가 가능해집니다. 하늘에 내맡김, 이는 몰두를 통한 행복감의 중요한 비결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희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 (잠언 16:3)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편 37:5)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돌보아 주심이니라” (벧전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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