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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2-10
조회 : 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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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 10명 중 6명은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단 조사가 나왔는데요.
앵커: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김인애 기잡니다.
한국교회가 여전히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30% 수준에 그쳤습니다. 구체적으로 ‘매우 신뢰한다’는 6.7%, ‘신뢰한다’는 25.1%였습니다. 반면,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31.5%,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32.4%로, 응답자의 63.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종교별로 보면 기독교인은 75.5%가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비기독교인들은 절반 이상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해 기독교인의 신뢰도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 역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로, ‘신뢰한다’는 응답 30%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가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65.3%는 ‘신뢰하지 않는다’, 32.9%는 ‘신뢰한다’고 답해 한국교회 목회자에 대한 신뢰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한국교회는 가톨릭과 불교 등 타종교에 비해서도 신뢰도가 제일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떤 종교를 가장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가톨릭이 30%로 1위를 차지했고, 불교는 26.2%, 개신교는 18.9%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세상과 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대에 있었습니다. ‘한국교회가 교회 밖 세상과 잘 소통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가 61.6%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응답자 25.9%는 ‘불투명한 재정사용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삶’과 ‘타종교에 대한 태도’, ‘교인들의 삶’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 목회자들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가장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윤리도덕성’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외에도 ‘물질추구성향’, ‘사회현실이해와 참여’, ‘교회성장주의’, ‘권위주의’ 등이 꼽혔습니다.
이밖에도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관한 질문에는 89%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7.8%에 그쳤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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