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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1-29
조회 : 3,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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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른바 중국 우한 폐렴으로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확진 환자 발생 보고가 이어지면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앵커: 오늘 글로벌 투데이 시간에는 중국 우한의 현지교민과 전화 연결해 사전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현지교민의 상황과 여건으로 익명으로 진행된 점 양해바랍니다. 현장 상황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보도되고 있는 중국 우한시의 현재 상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현재 중국 현지 확진환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6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서 우한 현지에서 널리 알려진 시점은 지난주 목요일인 23일 오전 10시부터 우한 지역의 교통을 봉쇄하면서 시작된 거 같습니다.
그 전날 까지는 일반 시민이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요 이 질병이 이렇게 치명적인 줄 잘 몰랐습니다, 23일 이후 갑작스럽게 보도가 증가하면서 감기인 줄로만 알던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됐고 병원은 수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게 됐습니다, 진료를 받으려고 2시간가량을 줄을 섰다고도 합니다.
병상과 의료진, 의료시설이 그렇게 턱없이 부족해 진거죠. 확진환자가 되지 못하면 증상이 있어도 귀가해야했고 다시 병원을 찾는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을 점염 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우한과의 접근 자체가 통제 된 것으로 들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갑작스런 사재기로 마트에 식료품이 동이 났다는 보도가 많았죠 우한이 봉쇄되던 초기인 23일, 24일경에 벌어진 단기적인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서 여전히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식품은 정상적인 공급이 이루어져 가격이 안정됐습니다.
저희 집 근처 소액마트만 가도 식료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28일, 일본은 29일, 프랑스는 31일 오전, 한국은 30일에서 31일 사이에, 인도는 조만간 우한 인근 도시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상으로 여겨지는 박쥐 등 야생동물과 관련해 우한 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그런 거래를 불법으로 금지하고 처벌을 강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야생동물을 흔하게 먹는 거처럼 보도되긴 하지만 실제로 야생동물을 가격이 비싸고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일반 중국인들은 즐겨 먹지 않습니다.
임시 병원을 저희 집에서 세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000명을 수용한다고 했다고 지금은 추가로 만 명을 수용하는 임시병원을 건립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처음 보도가 나간 후에도 감염위험 때문인지 공사인부를 쉽게 구하지 못해서 하루 일당을 2000위안 한국 돈으로 약 34만원을 당일 지급하다는 모집 공고를 본적도 있습니다.
앵커: 중국 정부는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이번 사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사회의 현황을 들어봤습니다.
현재 우한시내에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공유차량을 전혀 이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유일하게 지역별로 배정된 소수의 택시를 위급할 때 불러서 사용할 수 있는 정도고요 개인 승용차도 운행을 통제한다고 발표했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철회했습니다. 그러나 감염위험으로 대부분의 시민이 외출을 자제하고 집밖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우한 거리에 사람도 차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유령도시가 됐습니다.
외출 시에는 규정상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합니다, 우한에 거주하는 한인은 약 1000명으로 추산했는데요 겨울방학과 설 명절을 맞아 어린 자녀를 둔 교민들과 대학생 상당수가 이미 귀국한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귀국 전세기 탑승을 기다리는 교민은 약 700명가량으로 영사관과 한인회에서 단톡방을 만들어 정보를 교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선교계에서는 선교사 추방 등 중국 선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중국 현지 선교에 미치는 영향과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이번 전염병으로 우한 정부는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주일 예배는 기존의 한인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고 가정교회나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몇몇 가정들만 모여서 소규모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가 불가능한 재난상황에서 특별히 교회가 역할을 할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교적으로 우한 폐렴으로 인한 영향력은 매우 클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진난 몇 년간 지속적이고 심각하게 교회를 통제해왔고 설상가상으로 전염병으로 그나마 소수로 모이던 모임조차 지금은 모일 수 없게 됐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번 전염병을 계기로 중국 정부의 종교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분산되고 다양한 사회적 요구가 팽배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서 중국 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되면서 강압적이고 통제되던 사회 분위기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선교의 좋은 환경이 마련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국교회가 중국과 우한의 죽어가는 영혼을 위해서 그리고 전염병이 하루 속히 소멸되도록 기도해주시고 또한 이 땅의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가 우상으로 뒤덮힌 어두운 땅을 밝게 비추는 등불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비상사태 선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번 사태가 회복되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의 기도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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