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뉴스
- Home
- CTS뉴스
- 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9-12-10
조회 : 2,973
|
앵커 : 시청자 여러분 ‘12인 등의 장서’라고 들어보셨나요? 3.1운동 당시 만세운동의 불길이 꺼져가는 것을 우려해 안동교회 김백원 목사 등 12인이 서울 종로에서 낭독한 제 2의 독립선언서인데요.
앵커: 안동교회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강연을 마련해 당시 기독교 지도자들과 안동교회 관련 인사들의 활동을 조명했습니다. 박세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지배에 항거해 한일병합조약의 무효와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며 시작된 만세 운동.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전개된 3.1운동 당시 기독교는 최일선에서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3.1운동의 핵심인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명의 민족 대표 중 16명이 기독교 지도자로 독립선언 이후에도 전국적인 항거에 있어 촉매제의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올해 설립 110주년을 맞은 서울 안동교회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공개강연을 마련했습니다. 3.1운동 당시 활동한 안동교회 소속 직분자들을 비롯해 기독교인들의 역할을 짚어보고자 함입니다.
INT 방승주 위원장 / 안동교회 역사연구위원회
발제에 나선 이덕주 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는 3.1운동 당시 기독교인들이 큰 역할을 한 원인과 성과를 분석했습니다. 이덕주 전 교수는 원산 영적각성운동, 평양 대부흥 운동을 통한 기독교 지도자들의 각성이 적극적인 3.1운동 참여의 기폭제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독립과 더불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는 종교적 책임감은 3.1운동 당시 뿐만 아니라 옥중에서까지 드러났다고 강조했습니다.
SOT 이덕주 前 교수 / 감리교신학대학교
강연에서는 3.1운동 당시 활동한 안동교회 직분자들의 역할도 조명했습니다.
일본군과 전투하다 순직한 몽학 이명하 의사, 전주 결사대의 일원으로 활약한 김은조 권사, 윤보선 전 대통령 등 안동교회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특히 안동교회 2대 목사였던 김백원 목사는 제2의 독립선언서라 불리는 12인 등의 장서 사건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연에서는 3.1운동 이후 꺼져 가는 민족운동의 불씨를 살리고자 마련된 ‘12인 등의 장서’사건 경과와 의미를 자세히 짚었습니다.
SOT 이정은 원장 / 대한민국역사문화원
민족의 자유와 해방을 찾아 몸을 바친 선조들의 믿음을 조명하며 민족과 세계 속에 희망을 주는 교회가 되길 바라는 강연이 됐습니다. CTS뉴스 박세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