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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19-10-24
조회 : 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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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이현주 기자, 지난 가을태풍에 교회 첨탑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어요. 그 이후에 서울시에서 전수조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이 : 네, 지난 9월에 초속 30~40미터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지나갔습니다. 서울이 직접 영향권이 아니었는데도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당시 도봉구의 한 교회 첨탑이 옥상에서 떨어져 하마터면 큰 피해가 날 뻔 했었습니다. 다들 기억하고 계실텐데요.
교회의 위치를 알리고, 십자가를 세우는 교회 첨탑이 태풍과 같은 강한 바람 앞에서는 무기로 바뀔 수 있는 위험한 시설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안 오면 좋은데, 인력으로 되는 게 아니라서 교회의 각종 시설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우선이 되어야겠습니다.
앵커 : 그런데 서울시가 교회 첨탑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요?
맞습니다. 한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태풍으로 교회에 세워진 대형 첨탑이 추락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시내 종교시설 첨탑 실태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21일 서울시가 밝힌 바에 따르면 25개 자치구별로 관내 교회 등 종교시설 첨탑 현황을 조사 중이다. 다음 달에는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 안전점검을 하겠다. 점검해보고 붕괴 위험이 있는 첨탑은 해당 시설 측에 안전조치 및 철거를 권고할 방침이다. 이런 골자입니다.
앵커 : 모양은 다르지만 십자가를 세우기 위해 교회 첨탑을 세운 교회들이 상당히 많은데, 어떻게 조사가 되고 있습니까?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만 총 5천315개의 종교시설이 있고, 이번 조사는 건물에 부탁된 십자가를 제외하고 높이 2미터 이상의 첨탑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지난번 링링때 사고가 난 도봉구에만 관내 271교회 중 131개 교회에 2미터 이상 첨탑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도봉구 전체 교회의 절반이 첨탑을 세워놓고 있는 것이죠. 그중 6미터 이상의 첨탑은 76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첨탑이 전부 법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6미터 이하 높이의 첨탑은 굳이 신고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6미터 이상의 첨탑도 건축물이 아닌 공작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현행 건축법 시행령 118조는 ‘높이 6m를 넘는 장식탑, 기념탑, 그 밖에 이와 비슷한 것’(공작물)을 세우려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첨탑이 건축물로 분류되지 않은 탓에 지자체가 보수·철거 명령을 내릴 수는 없다는 것이죠.
앵커 : 그럼, 조사를 해도 법적으로 철거를 강제할 수 없지 않습니까?
기자 : 그렇습니다. 건축물이나 시설물이 아니어서 서울시가 전수조사를 한다고 해서 전부 간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울시는 이미 지난 6월 건축법 시행령에 ‘첨탑’을 신고대상으로 명시하고 구조기술사의 구조안전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법령을 개정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습니다.
첨탑이 건축법에 적용되면 앞으로 첨탑을 세우는 것도 쉽지 않겠죠. 또한 이번 전수조사 후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철거를 강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시설물을 설치할 때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 ‘안전’입니다. 교회 첨탑이 태풍에 흔들리거나 낙하할 정도라면 차라리 안 세우는 것이 낫겠죠.
당장 오늘 부터라도 우리교회 첨탑이 안전하게 잘 설치되어 있는지, 태풍에도 견딜 만큼 견고한지 위험은 없는지, 서울시보다 앞서 교회들이 먼저 자가점검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회첨탑에 따른 안전사고가 없도록 교회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현주 기자, 최근 중동과 유럽 난민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기 위해 현장 사역자들이 한국을 찾았어요? 이 소식을 전해주시죠?
네 세계 난민동향을 한국교회에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난민 사역중인 선교사들이 귀국해 순회보고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23일 백석대학교 미디어선교학부와 아프리카 미래협회 초청으로 백석대학교 선교학과 청년들에게 난민 선교의 중요성을 알리는 귀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열린 선교포럼은 ‘중동유럽 페르시아 지역 난민을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를 주제로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난민을 만나고 직접 복음을 증거한 사역자들을 통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감동적이었는데요, 난민이야말로 하나님께서 1400년 동안 굳건하게 문을 닫은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보내주신 계획의 일부라는 사실이 강조됐습니다.
앵커: 중동지역 내전으로 인해서 난민의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의 난민선교 현황은 어떻습니까?
유럽연합 EU의 경우 2015년에 난민신청자 수가 최고점을 찍는데요, 이때만 총 125만명이 유럽에 들어와서 난민이니 이 곳에서 살게 해달라고 신청을 냈습니다. 독일에서 다민족교회 선교사로 사역하는 나승필 목사는 “올해 1-3월까지만도 총 13만명의 난민이 유럽연합에 들어왔고, 국가별로는 시리가아 1위, 아프가니스탄이 2위, 이라크가 3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국에서도 지난해 예멘 난민으로 인해서 여러 우려들이 있었습니다. 난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던가요?
직접 난민을 만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들은 매우 단호했습니다. 난민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지 않는다면 믿는자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는 아픔을 드러냈는데요,
난민이 발생하는 배경 자체가 전쟁 등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이고 이들이 다른 나라에 들어올 때까지는 매우 힘든 고난의 시간을 견뎌왔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서 복음을 접하게 되고,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 거주할 것 등 필요를 채워줌과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니까 복음이 자리매김 하더라는 것이 선교사들의 체험입니다.
난민이야말로 복음의 수용성이 상당히 높고, 우리가 이슬람국가에 들어가지 못하니까 하나님이 그들을 세계로 흩으시고, 우리 곁으로 보내주셨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었나요?
한 이집트 선교사는 중동 내 유일하게 기독교가 존재한 이집트의 경우 복음전도의 시도가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고, 터키에서 시리아 난민 지원 사역을 하는데 이집트 교회가 일어나도록 하는 기도운동과 생필품 전달, 난민학교, 난민 아동들에게 웃음을 찾아주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길을 끈 것은 아랍어 성경 반포였습니다.
이집트 허드슨 선교사는 이슬람권이 ‘아랍어’로 통일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복음의 전파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한 나라만 복음이 수용되도 도미노처럼 복음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일에 아랍어 성경이 주효할 것으로 보고 있고, 무슬림들이 활발하게 사용하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복음의 수용성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고 직접 성경을 전달하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선교사들은 난민선교야 말로 한국교회가 꼭 해야할 일이라면서 아랍어를 공부하고, 선교사들이 난민들에게 찾아가주길 바라며, 무엇보다도 난민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라 우리가 불쌍히 여기고 안아주어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는 점, 그래서 한국교회가 난민 선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이슬람의 복음화는 전세계 교회가 가진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현주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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